주거·계약

월세 계약 만료 전 이사 중개수수료 누가 내나: 위약금·보증금 반환 체크리스트

최근 업데이트: 2026년 7월 21일

계약 만료 전 이사를 앞두고 계약서와 열쇠, 이삿짐을 정리하는 모습
계약기간이 남은 이사는 중개수수료보다 종료 합의와 보증금 반환 기록이 먼저입니다.
요약 박스

월세나 전세 계약기간이 남았는데 이사를 해야 한다면 핵심은 “누가 잘못했는가”보다 “어떤 합의를 기록으로 남겼는가”입니다. 세입자 사정으로 조기 퇴거하는 경우 새 세입자를 구할 때 발생하는 중개수수료를 기존 세입자가 부담하는 관행이 많지만, 법률처럼 모든 상황에 자동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계약서 특약, 해지 사유, 임대인의 동의, 보증금 반환일, 새 임차인 입주일을 한 번에 정리해야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A4 체크리스트 보기 TXT 다운로드

핵심 개념: 조기 퇴거는 ‘수수료 문제’가 아니라 계약 종료 합의 문제입니다

계약기간이 아직 몇 달 남았는데 직장 이동, 결혼, 가족 사정, 소음, 층간 문제, 집 상태 문제로 이사를 가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때 가장 많이 검색하는 질문이 “중개수수료 누가 내나요?”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개수수료만 따로 떼어 볼 수 없습니다. 계약을 언제 끝낼지, 새 임차인을 누가 구할지, 보증금은 언제 돌려받을지, 남은 관리비와 원상복구는 어떻게 정산할지가 함께 움직입니다.

원칙적으로 계약은 약속한 기간 동안 유지됩니다. 세입자 개인 사정으로 먼저 나가고 싶다면 임대인이 반드시 즉시 계약을 끝내줘야 하는 구조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에서는 기존 세입자가 새 세입자를 구하는 데 협조하고, 임대인은 새 계약이 체결되면 보증금을 반환하며, 그 과정에서 발생한 중개보수나 광고비 성격의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 합의합니다. 이 합의가 흐릿하면 나중에 “당연히 네가 내야 한다”, “나는 들은 적 없다”로 갈등이 커집니다.

반대로 임대인의 귀책 사유가 있거나 집에 중대한 하자가 있어 정상 거주가 어렵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누수, 곰팡이, 전기 안전 문제, 난방 불량, 계약 당시 고지하지 않은 중대한 문제 등은 원인을 기록하고 수리 요청 내역을 남겨야 합니다. 단순히 불편했다는 말만으로는 분쟁에서 불리할 수 있으므로 사진, 영상, 문자, 수리 접수 기록을 모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황별 부담 기준: 세입자 사정, 집주인 사정, 만기, 묵시적 갱신을 나눠 보세요

1. 세입자 사정으로 계약기간 중 나가는 경우

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직장 발령, 개인 일정,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족 사정처럼 세입자 쪽 사유로 계약기간 전에 나가려는 상황입니다. 이때 임대인은 기존 계약 만료일까지 임대차가 유지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새 임차인을 구하기 전까지 보증금 반환을 미루거나 월세 지급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새 세입자 모집을 위해 기존 세입자가 중개업소에 물건을 내놓고 중개수수료 상당액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합의하는 일이 많습니다.

다만 “관행”과 “무조건”은 다릅니다. 계약서에 조기 퇴거 시 중개보수 부담 특약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특약이 없다면 임대인과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보증금·월세 조건 그대로 새 임차인이 들어오면 중개수수료를 기존 세입자가 부담하지만, 임대인이 보증금을 올리거나 월세를 올려 새 임차인을 늦게 구하게 된 경우까지 전부 기존 세입자 책임으로 볼 수 있는지는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집 하자나 임대인 사정이 원인인 경우

누수, 곰팡이, 난방 고장, 전기 문제, 심각한 소음, 임대인의 수리 거부처럼 거주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사유가 있다면 먼저 원인과 요청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도저히 못 살겠다”는 말보다 언제 어떤 하자가 있었고, 어떤 수리를 요청했으며, 임대인이 어떻게 답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세입자 사정의 단순 조기 퇴거와 달리 중개수수료 부담을 임차인에게 일방적으로 돌리기 어렵다는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분쟁에서는 하자의 정도, 수리 가능성, 임대인의 대응, 임차인의 통지 방식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정적으로 바로 짐을 빼기보다 사진과 영상을 남기고, 수리 요청 문자를 보내고, 답변이 없으면 재요청 기록을 남기는 순서가 좋습니다. 필요하면 주민센터,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상담, 법률구조 상담 같은 공적 상담 창구를 활용해 방향을 확인하세요.

3. 계약 만기 퇴거와 묵시적 갱신

계약 만료일에 맞춰 나가는 경우라면 조기 퇴거와 다르게 봅니다. 다만 임대차 계약은 갱신 통지 기간과 묵시적 갱신 규정이 있어, 만기 직전에 말하면 원하는 날짜에 보증금 반환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만기 퇴거를 생각한다면 계약서의 종료일을 확인하고 충분히 미리 퇴거 의사를 통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지는 전화보다 문자나 내용이 남는 메신저가 안전합니다.

묵시적 갱신 후 퇴거도 별도로 봐야 합니다. 묵시적 갱신이 성립된 뒤 임차인이 해지를 통지하면 통지 후 일정 기간이 지나 효력이 발생하는 구조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계약기간이 남았으니 무조건 중개수수료를 내라”는 주장과 다르게 판단될 여지가 있습니다. 다만 실제 날짜 계산과 특약 해석은 사안별로 다르므로 통지일과 답변일을 꼭 기록하세요.

실제 절차: 이사 결심부터 새 세입자 입주까지 7단계

첫째, 계약서를 꺼내 만료일, 특약, 보증금, 월세, 관리비, 원상복구 조항을 확인합니다. 둘째, 이사 희망일과 실제로 감당 가능한 월세 중복 기간을 계산합니다. 셋째, 임대인에게 조기 퇴거 의사를 문자로 알리고 협의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넷째, 새 임차인 모집 조건을 정합니다. 보증금과 월세를 그대로 유지할지, 임대인이 조건을 바꿀지, 반려동물이나 전입신고 가능 여부는 어떻게 안내할지 정해야 합니다.

다섯째, 중개업소에 물건을 내놓을 경우 중개보수 부담 범위를 미리 씁니다. “새 임차인이 기존 조건으로 계약될 경우 기존 세입자가 중개보수 ○○원 한도 내 부담”처럼 한도를 적어두면 나중에 과도한 비용 청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여섯째, 집을 보여주는 일정과 개인정보 노출 범위를 정합니다. 현관 비밀번호, 귀중품, 촬영 가능 여부는 반드시 조심해야 합니다. 일곱째, 새 계약일, 입주일, 기존 세입자 퇴거일, 보증금 반환일, 관리비 정산일을 하나의 일정표로 맞춥니다.

계약 만료 전 이사 준비를 위해 달력과 열쇠, 서류, 이삿짐을 정리하는 모습
조기 퇴거는 날짜가 꼬이면 비용이 커집니다. 퇴거일, 새 계약일, 보증금 반환일을 한 표로 맞추세요.

보증금 반환: 새 세입자, 월세, 관리비, 원상복구를 분리해 정산하세요

조기 퇴거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은 보증금입니다. 세입자는 이삿날 보증금을 받아야 다음 집 잔금을 치를 수 있고, 임대인은 새 세입자가 들어와야 돈을 돌려줄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기 퇴거를 요청할 때는 “언제 나갑니다”만 말하지 말고 “새 임차인 계약이 되면 보증금은 어느 날짜에 반환하는지”를 함께 협의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잔금일과 퇴거일을 같은 날로 맞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월세 정산도 중요합니다. 새 임차인 입주 전까지 월세를 누가 부담할지, 관리비는 검침 기준으로 나눌지, 장기수선충당금처럼 반환 받을 항목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원상복구는 입주 당시 사진이 있으면 훨씬 유리합니다. 벽지, 못 자국, 가전 옵션, 도어락, 청소 상태를 퇴거 전에 사진으로 남기고, 임대인과 확인한 내용을 문자로 보내면 나중에 보증금 공제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돈을 한 문장으로 섞지 않는 것입니다. 보증금 반환, 미납 월세, 관리비, 중개수수료, 원상복구 비용은 각각 성격이 다릅니다. 각각의 금액과 지급일을 따로 적어야 합니다. 특히 중개수수료는 “누가 어떤 조건에서 얼마까지 부담하는지”가 핵심입니다. 새 임차인이 안 구해졌는데도 무조건 지급해야 하는지, 계약이 성사됐을 때만 지급하는지, 임대인이 조건을 올린 경우에도 부담하는지까지 미리 적어두면 좋습니다.

문자·증거 정리: 통화보다 기록이 남는 문장이 강합니다

임대인과 관계가 좋더라도 계약 종료는 돈이 걸린 일입니다. 통화로만 이야기하면 나중에 서로 기억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통화 후에는 “오늘 통화한 내용 정리드립니다”라고 문자로 요약하세요. 퇴거 희망일, 새 임차인 모집 동의, 중개수수료 부담 범위, 보증금 반환 예정일, 관리비 정산 방식, 집 보여주는 일정, 도어락 비밀번호 공유 여부를 남기면 좋습니다.

문자 예시는 다음처럼 간단히 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임대차 계약 만료일은 ○월 ○일이나 개인 사정으로 ○월 ○일 퇴거를 희망합니다. 새 임차인 모집에 협조하겠으며 기존 조건으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중개보수 부담 범위와 보증금 반환일을 사전에 협의하고 싶습니다. 집 보여주는 일정은 사전 연락 후 진행 부탁드립니다.” 이 문장은 상대를 압박하기보다 협의할 쟁점을 분명히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하자 때문에 나가는 경우에는 표현을 더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월 ○일 안방 벽 누수 사진 첨부, ○월 ○일 수리 요청, ○월 ○일 재요청”처럼 날짜와 증거를 붙입니다. 감정적인 표현보다 사실, 날짜, 요청, 답변을 중심으로 정리하면 상담이나 분쟁 조정 때도 설명하기 쉽습니다.

한눈에 보는 표

상황먼저 확인할 것중개수수료 쟁점보증금 체크
세입자 사정 조기 퇴거계약서 특약, 남은 기간기존 세입자 부담 합의가 많음새 임차인 잔금일과 반환일 맞추기
집 하자 때문에 퇴거사진, 수리 요청 기록임차인 일방 부담인지 다툼 가능하자·수리 기록과 공제 항목 분리
계약 만기 퇴거만료일, 통지 기간일반 조기 퇴거와 다름만기 반환일 사전 확인
묵시적 갱신 후 해지갱신 성립 여부, 통지일통지 후 효력 발생일 확인반환 예정일 문자로 확정
임대인이 조건 변경보증금·월세 인상 여부새 임차인 지연 책임 범위조건 변경 사실 기록

무료 체크리스트 다운로드

조기 퇴거는 머릿속으로만 정리하면 빠뜨리는 항목이 많습니다. 아래 체크리스트에는 계약서 확인, 임대인 문자, 새 임차인 모집, 보증금 반환, 관리비·원상복구 정산, 이삿날 확인 항목을 넣었습니다. 출력해서 부동산 통화 전 옆에 두거나 TXT 파일로 저장해 문자 작성 전 확인하면 좋습니다.

A4 인쇄형 체크리스트 열기 TXT 체크리스트 다운로드

계약 만료 전 이사 FAQ

계약기간이 남았는데 이사하면 중개수수료를 무조건 세입자가 내야 하나요?

법으로 항상 세입자가 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세입자 사정으로 조기 퇴거하고 집주인이 새 임차인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관행상 기존 세입자가 새 임차인 모집에 들어가는 중개보수 상당액을 부담하는 합의가 자주 이뤄집니다. 핵심은 계약서 특약, 해지 사유, 집주인과의 합의 내용입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새 세입자가 들어와야 준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계약기간 중 조기 퇴거라면 집주인이 즉시 보증금을 반환해야 하는 구조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퇴거 희망일, 새 임차인 모집 동의, 보증금 반환 예정일, 중개수수료 부담 범위를 문자나 서면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기 퇴거라면 사전 통지와 반환일을 더 명확히 요구해야 합니다.

묵시적 갱신 후 나가면 중개수수료는 누가 부담하나요?

묵시적 갱신 이후 임차인이 해지를 통지하면 통지 후 일정 기간이 지나 효력이 발생하는 구조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 경우 일반적인 계약기간 중 일방 조기 퇴거와 다르게 볼 여지가 있으므로 통지일, 효력 발생일, 특약을 확인해야 합니다.

새 세입자를 직접 구해도 되나요?

집주인의 동의 없이 임의로 사람을 들이는 것은 위험합니다. 새 임차인 후보를 소개할 수는 있지만 최종 계약 당사자는 집주인과 새 임차인입니다. 보증금, 월세, 입주일, 반려동물, 전입 가능 여부 등 조건이 맞아야 하며 중개업소를 통할 경우 보수 부담도 미리 정해야 합니다.

계약 만료 전 이사할 때 가장 먼저 보낼 문자는 무엇인가요?

퇴거 희망일, 사유, 현재 계약 만료일, 보증금 반환 요청, 새 임차인 모집 협조 의사, 중개수수료·관리비 정산 협의 요청을 한 번에 담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통화만 하지 말고 문자나 메신저로 기록을 남기세요.

결론과 다음 행동

오늘 바로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계약서를 열어 만료일과 특약을 확인하고, 임대인에게 조기 퇴거 희망일과 협의 요청을 문자로 남기고, 보증금 반환일·중개수수료 부담 한도·관리비 정산 방식을 따로 적으세요. 계약 만료 전 이사는 말보다 기록이 비용을 줄입니다.